텔레플라이가 초대하는 ‘무릉도원’

기타리스트 김인후가 이끄는 3인조 밴드 텔레플라이. 지난 1월11일, 하드록과 블루스록에 진한 동양 색채를 입힌 두 번째 앨범 [무릉도원](밴드가 직접 판매하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음원으로는 들을 수 없다)으로 자신들만의 오리지널을 찾아낸 이들에게 뮤직매터스가 ‘좋아하는 음악’을 물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부터 비틀즈와 자코 파스토리우스, 그리고 베토벤까지. 이들의 청취 성향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신들의 음악 마냥 다양성 안에 어떤 균형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럼, 텔레플라이가 초대하는 ‘음악의 무릉도원’으로 함께 떠나보자. – 편집자

김인후(기타/보컬)

김인후

Rory Gallagher ‘Walk On Hot Coals’ (Irish Tour ’74)

“로리 갤러거… 제가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고 닮고 싶은 기타리스트 두 형님 중 한분입니다! 상남자의 기타, 단백하고 낙천적인 연주. 이곡을 들을 때면 엄청나게 노래하고 기타치고 싶어져요. 저에게 엄청난 영향과 희망, 열정을 계속 줍니다. 사랑합니다.”

The Beatles ‘Within You Without You’

“이 노래를 통해 동양의 정서가 사이키델릭으로 귀결되는데 결정적인 힌트를 많이 받았어요. 들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의 설렘을 갖게 합니다.”

 

Frank Zappa ‘Peaches En Regalia’ 

“단언컨데 제가 사이키델릭이라는 명색 앞에 곧바로 생각이 나는 곡은 이 노래입니다. 천국이 따로없죠. 황홀합니다! 서양의 무릉도원 입니다.”

 Turtles – ‘Happy Together’

“앞서 프랭크 자파의 그 천국이 팝의 결정체로 남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꼭 이런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Bob Marley & The Wailers ‘Stir It Up’

“‘자신의 노래를 이렇게 하는거구나’. 정말 많은 영향을 받은 곡 입니다. 밥 말리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허정현(베이스)

허정현2

 

Red Hot Chili Peppers ‘Snow (Hey Oh)’

“20대 초반에 들었던 곡으로, 당시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던 곡입니다. 존 프루시안테의 기타 리프가 상상속에서 눈을 내리고 있는 광경을 보았던 곡으로, 거의 한 달 내내 이 곡만 들으면서 그 상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충격을 주었던 곡입니다.”

 

Radiohead ‘Paranoid Android’

“그들의 세계관 및 철학, 음악성 등이 어디까지일까를 개인적으로 궁금하게 만드는 밴드입니다. 1집부터 최근 나온 싱글까지 23, 24세에 들었던 그들의 음악에는 제가 그 당시 가고 싶어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Sigur Ros ‘Saegropur’

“드넓은 대지에서 요정들이 춤추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밴드입니다. 집에서 틀어놓고 나 홀로 자주 듣는 밴드입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 ‘Wake Up’

“아직도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이 올라옵니다. 잭 드라로차의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래핑과 톰 모렐로의 독특한 기타, 그 안에서 굵직굵직하게 리듬 라인을 잡아주는 팀 커머퍼드와 브레드 윌크는 아직도 내 몸을 격렬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원동력입니다.”

 

Beatles ‘Come Together’

“비틀즈는 29세 정도가 되어서야 다시금 눈이 돌아간 밴드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한 곡을 소개했을 뿐이지만 그들의 음악 전부를 들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오형석(드럼)

오형석

 

Billy Joel ‘And So It Goes’

“최근에 빠져버린 곡. 담담히 짙고 아름다운 곡. 김광석이 생각납니다.”

 

Pink Floyd ‘Wish You Were Here’

“일년에 가장 많이 듣는 곡 중 하나. 가사부터 완벽합니다.”

 

Iggy Pop ‘Lust For Life’

“처음 드럼을 잡게 된 이유의 곡입니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OST)”

 

David Bowie ‘Space Oddity’

“우주의 음악, 그의 상상력이란…… R.I.P.(편히 잠드소서)”

 

Brian blade & The fellowship band ‘Variations Of Bloodline: From The Same Blood’

“중국에서 침대가 있는 기차를 탈일이 있었는데 대륙을 횡단하는 기차에 누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대륙의 그루브를 느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드러머)”

 

Ludwig van Beethoven ‘Sonata for Piano NO. 8 ‘Pathetique’ OP. 13 2nd Movt.’

“가끔 지칠 때 틀어놓고 자는 음악이며, 무릉도원에서 직접 연주하고 싶은 음악입니다.”

 

Jaco Pastorius ‘Portrait Of Tracy’

“생전에 꼭 쳐보고 싶은…(베이스 전혀 못침) 이 곡을 들으면 천재의 외로움을 표현하는데 베이스 만한 악기가 있을까 싶습니다.”

 

정성스레 리스트를 작성해준 텔레플라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뮤직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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