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Bowie [Black Star] (2016)

에릭 돌피와 존 콜트레인에 미쳐 있었던 자신의 형을 따라 데이빗 보위가 태어나 처음 잡은 악기는 다름 아닌(알토)색소폰이었다. 그가 거역한 ‘장르의 구분’이 꾸준하고 치밀하게 ‘장르의 실종’으로 이어졌을 때, 그 속에는 항상 밥(bop) 냄새 풀풀 나는 색소폰이 있었다. [Black Star]는 바로 그 재즈와 일렉트로닉이라는 고래 싸움에 록이라는 새우의 등이 터지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재즈트로닉(jazztronic)’이라 […]

Nothing But Thieves ‘Lover, Please Stay’ (2015)

낫씽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는 인구 165,300명이 사는 영국 에식스 주의 소도시 사우스엔드-온-시(Southend-on-Sea) 출신 5인조 록 밴드이다. 이 곡 ‘Lover, please stay’는 지난 2015년 10월16일 발매한 데뷔작 [Nothing but Thieves]에 수록된 것으로, 오늘 ‘페친’의 소개로 듣고 반해 여기까지 가져왔다. 앨범 보도자료에도 나와있듯 누가 들어도 보컬 코너 메이슨(Conor Mason)의 목소리는 제프 버클리에서 시작해 톰 요크, 매튜 […]

Anton Wick & Joanna Rays ‘Let Me Go (Sergio Luis Remix)’ (2016)

시카고 하우스와 디트로이트 테크노 역사에 관한 책 [Back to the House]를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곡을 쉬 지나칠 수 없었다. 안톤 윅. 프랑스의 하우스 프로듀서 겸 DJ인 로렌트 울프(Laurent Wolf)에 발탁 되어 지금에 이른 인물로, 이 곡 ‘Let me go’는 그의 별명 “머신(machine)”에 걸맞는 강력하고 절도 있는 신스 텍스처에 따뜻한 보컬 멜로디를 더한 […]

Thunderbitch [Thunderbitch] (2015)

이 앨범의 주제곡은 레이먼즈(The Ramones)가 떠오르는 3번 트랙 ‘I just wanna rock n roll’이다. 이 앨범을 낸 록밴드 선더비치의 주인은 다름 아닌 2015년을 뒤흔든 ‘장르 잡식성’ 밴드 알라바마 셰익스의 브리타니 하워드. 자신의 몸매만큼 육중한 가창력과 샤프한 기타 연주 솜씨를 보유한 그가 해를 넘기기 전 [Sound & Color]와 재킷 색깔도 비슷한 앨범 한 장을 더 남긴 […]

Bloodhound Gang [Hard-Off] (2015)

[Hefty Fine]을 내고 10년을 침묵했던 블러드하운드 갱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얼터너티브 힙합부터 펑크 메탈(Funk Metal), 일렉트로닉 록 등 장르 넘나들기를 습관처럼 해온 이들답게 앨범은 이번에도 뉴웨이브와 랩, 각종 일렉트로닉 소스들로 몽타주처럼 합성, 편집되었다. 90년대 메인스트림 록 스타일 ‘My dad says that’s for pussies’부터 자신들의 영웅인 비스티보이스가 스치는 ‘We’re gonna bring the party to you’까지, 조금도 지루해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