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ament – Brotherhood of the Snake (2016)

필요하고 나름 의미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각종 구분짓기에 종종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단 세 명의 기타리스트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는 지쓰리(G3)나 한 두 명의 거물이 모든 걸 대변하는 무슨무슨 양대산맥처럼 분야 및 장르를 대표할 만한 사람들을 틀 짓는 이 관행은 그러나 자칫 거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고수들이 배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지금 소개할 테스타먼트라는 밴드 […]

Bruno Mars – XXIVK Magic (2016)

“팝의 현재는 동시 복고의 십자포화에 갇혔고, 다양한 과거의 파편들은 때를 가리지 않고 우리 귓가를 스쳤다.” – 사이먼 레이놀즈 <레트로마니아>에서 샤이니도 카세트 테잎을 내는 시대에 뮤지션들의 레트로를 향한 사랑 고백은 이제 더는 낯설지 않다. 과거를 통해 배우려 과거를 되부르는 일은 사실 예술하는 자들의 운명과 같아서 이것이 복고다 아니다, 따라하기에 불과하다는 지적 자체가 어쩌면 넌센스일지 모른다. 참조는 […]

스피츠 – 깨지 않는(醒めない, 사메나이) (2016)

누구에게나 믿고 듣는 밴드가 한 팀쯤은 있을 거다. 음악마저 소음으로 느껴질 때, 음악을 감상하는 행위 자체가 지치거나 질릴 때 그래도 찾게 되는 그런 오랜 친구 같은 밴드. 나에겐 스피츠(Spitz)가 그렇다. 스피츠만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가슴 한 켠이 아련해진다. 요즘처럼 시원한 가을 하늘 떠가는 구름 같은 자유로움이 그들의 음악에는 있다. 자유를 좇는 인간의 본능. 그 본능으로 […]

Rob Zombie [The Electric Warlock Acid Witch Satanic Orgy Celebration Dispenser] (2016)

일렉트로닉이 헤비메탈을 만난 인더스트리얼 뮤직(Industrial Music)의 박력과 덩실대는 댄스 그루브를 B급 호러 영화에 접목시킨 스타일리스트. 헝가리 출신 영화배우 벨라 루고시가 주연을 맡은 사상 첫 좀비 영화와 이름이 같은 밴드 화이트 좀비(White Zombie)로 90년대 중반까지 헤비메탈의 대안(Alternative Metal)을 제시한 롭 좀비란 인물을 나는 저렇게 얘기하고 싶다. 실제 미국의 명문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그의 패션과 앨범 […]

Red Hot Chili Peppers [The Getaway] (2016)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이하 ‘RHCP’)는 91년작 ‘Blood Sugar Sex Magik’으로 밴드 위상에 터닝포인트를 찍고, 세기말의 ‘Californication’과 2006년작 더블 앨범 ‘Stadium Arcadium’으로 밴드 지명도의 정점을 찍었다. 모두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가 플리(베이스), 앤소니 키디스(보컬), 채드 스미스(드럼)와 함께 했을 때 이루어낸 성과들이다. RHCP 음악 스타일에 크게 기여한 존 프루시안테를 떠나 보내고 처음으로 내놓은 2011년작 ‘I’m With You’는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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