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를 보고

야구치 시노부의 <스윙걸즈>는 일본 시골을 무대로 그야말로 잔잔하게 아마추어리즘으로 스윙하는 영화였다. 하지만 데미언 채즐의 <위플래쉬>는 다르다.

[Paint It Rock]을 읽고

만화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한국 어른들은 만화책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다른 선진국 어른들에 비해 문자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면서 만화책은 그저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보는 ‘유치한 것’으로 매도하기 일쑤다.

2014년 내가 좋아한 앨범들

2014년도 이제 2주 밖에 남질 않았군요. 예외없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시커먼 바다가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집어삼켰고 졸지에 유명인사가 된 ‘땅콩’은 추운 연말을 식혀주려는 듯 뜨거운 ‘그루브’를 지금도 내뿜고 있죠. 혈세 100조원을 해먹었다는 지난 대통령과 상식, 상생 정치를 일관되게 거부하는 현 대통령이 대책없기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도, 이런 어지럽고 엽기적이고 몰상식한 세상에 내던져진 절 위로해준 단 하나가 있다면 […]

팻 토피에게 바침

함께 간 친구의 배려로 나는 편하고 빠르게 부산에서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까지 가 마지막 미스터 빅 공연을 보았다. 그렇다. 마지막 미스터 빅 공연이다. 팻 토피가 없는 미스터 빅은 온전한 미스터 빅이 아니기에 이번 공연은 나에게 그런 의미를 갖는다. 쌀쌀한 초겨울 날씨. 잭 브루스와 신해철을 떠나보내고, 오는 길엔 스태틱 액스의 프론트맨 웨인 스태틱의 비보까지 접해 마음은 […]

아이러닉 휴가 사랑한 음악들

지난 3월, 밴드 아이러닉 휴가 7년 만에 두 번째 앨범 [For Melting Steel]을 가지고 돌아왔다. 정말 오랜만인 음악과 의식에서 그들은 여전히 탐색하고 깨어있었는데, 소리의 눈밭에서 팬들의 두 귀는 모처럼 짜릿한 활강을 경험했을 거라 믿는다. 포크록과 프로그레시브록, 네오 사이키델릭의 뻘쭘한 동침이 일궈낸 환상의 어울림. 그 음악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해하실 모든 분들을 위해 뮤직매터스가 아이러닉 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