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 Zombie [The Electric Warlock Acid Witch Satanic Orgy Celebration Dispenser] (2016)

일렉트로닉이 헤비메탈을 만난 인더스트리얼 뮤직(Industrial Music)의 박력과 덩실대는 댄스 그루브를 B급 호러 영화에 접목시킨 스타일리스트. 헝가리 출신 영화배우 벨라 루고시가 주연을 맡은 사상 첫 좀비 영화와 이름이 같은 밴드 화이트 좀비(White Zombie)로 90년대 중반까지 헤비메탈의 대안(Alternative Metal)을 제시한 롭 좀비란 인물을 나는 저렇게 얘기하고 싶다. 실제 미국의 명문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그의 패션과 앨범 […]

Red Hot Chili Peppers [The Getaway] (2016)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이하 ‘RHCP’)는 91년작 ‘Blood Sugar Sex Magik’으로 밴드 위상에 터닝포인트를 찍고, 세기말의 ‘Californication’과 2006년작 더블 앨범 ‘Stadium Arcadium’으로 밴드 지명도의 정점을 찍었다. 모두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가 플리(베이스), 앤소니 키디스(보컬), 채드 스미스(드럼)와 함께 했을 때 이루어낸 성과들이다. RHCP 음악 스타일에 크게 기여한 존 프루시안테를 떠나 보내고 처음으로 내놓은 2011년작 ‘I’m With You’는 그래서 […]

Jambinai [A Hermitage] (2016)

음악에서 장르는 평론가들의 분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일종의 틀이나 겉옷 같은 것인데, 세상의 수 많은 음악(음반)들은 예외 없이 그 안에 갇히거나 포장되어 끝내 대중과 마주한다. 하지만 달리 보면 장르 정의란 결국 음악을 만드는 이들의 몫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장르는 접목의 대상이자 파괴의 대상이다. 장르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그러므로 장르는 미완성을 제 숙명으로 여기며 자란다. 정의내렸다고 확신할 […]

텔레플라이가 초대하는 ‘무릉도원’

기타리스트 김인후가 이끄는 3인조 밴드 텔레플라이. 지난 1월11일, 하드록과 블루스록에 진한 동양 색채를 입힌 두 번째 앨범 [무릉도원](밴드가 직접 판매하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음원으로는 들을 수 없다)으로 자신들만의 오리지널을 찾아낸 이들에게 뮤직매터스가 ‘좋아하는 음악’을 물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부터 비틀즈와 자코 파스토리우스, 그리고 베토벤까지. 이들의 청취 성향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신들의 음악 마냥 다양성 […]

[내가 사랑하는 앨범들] #12 Perfume [⊿ (Triangle)] (2009)

지금 젊은 세대는 언제나 새로운 걸 원하고 받아들인다. 단지 지금 그들의 취향에만 맞추는 음악보다 크리에이터라면 그에 앞선 것을 항상 추구해야 한다. – 나카타 야스타카  퍼퓸의 음악은 캡슐(Capsule)이라는 자신의 유닛을 이끌고, 드라마 <라이어 게임>과 인기만화 <원피스>의 영화판 제작 기념 전시회 음악감독 등을 맡은 나카타 야스타카로부터 나온다.(그는 캬리 파뮤파뮤(きゃりーぱみゅぱみゅ)를 통한 앙증맞은 일렉트로닉으로, 퍼퓸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일본 소녀들의 정서를 […]